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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의 시작점에서, 찬찬히 돌아보며
    Extracurricular Activites/정글 2025. 3. 14. 11:53

    지나온 과거에 대한 성찰

    22년 1월 국비교육으로 시작된 개발자의 길. 참 어려웠다.

    뿌듯하고 즐거웠던 순간도 많았지만 뭐 하나 쉽지 않았고, 방향성도 이리저리 흔들렸다.

    그래서 언제나 기본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국비교육은 AI, 빅데이터 분야였는데 프로젝트를 하면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담당하며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2년 4개월정도 첫 IT 회사에서 일했는데 네트워크 도메인이었고, snmp를 사용해 장비 데이터를 수집하는 엔진을 개발했다.

    글또라는 개발자 글쓰기 커뮤니티에도 들어가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 포스팅으로 정리하기도 하고, 웹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항해플러스라는 재직자 대상 스파르타 코딩클럽 과정을 통해 여러가지 프로젝트도 해보고, 1:1 코칭 등등 내 나름대로 비전공자로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공부들을 해왔다. 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으니 모래성을 쌓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회사 사정이 많이 안 좋아진 후에는 퇴사하고 이직과 정글 둘 다 준비했고 한 군데 마음에 드는 회사에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정글에 입소했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비전공자로서 느꼈던 부족함들을 모두 채우고 싶었다.

     

    한편, 어렸을 때부터 질문을 어려워했었고 그게 항상 나의 성장을 막고 있었던 것 같다.

    질문하는 행위가 나의 밑천을 드러내는 것 같고 벌거벗은 기분이 들었다.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상처가 해결되지 않은 채 곪아있었기 때문인데

    어느 순간 내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이 하나의 원인에 기인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겐 별 일 아니지만 나에게는 큰 일처럼 여겨졌던 과거의 사건들.

    별 게 아닌 건 아니었지만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별 게 아닌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일들. 

    난 그 상처들을 놓아주기로 했다.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저 바라보고 그런 일들을 잘 지나온 나를 일으켜세웠다.

     

    일을 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많이 단단해졌다.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심연에 있던 문제들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고, 이젠 질문도 어렵지 않게 하게 되었다.

    정글에서 달리기만 하면 된다. 

     

     

    5개월 동안 얻어가고 싶은 것 

    탄탄한 기본기, 개발자 커리어에 대한 확신, 어떤 문제든 풀 수 있다는 자신감

     

     

    임하는 자세

    내가 포기하고 선택한 이 시간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항상 상기하려 한다. 

    일을 하면서는 온전히 누릴 수 없었던 나를 채우는 시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하며

     

     

    정글이 끝난 후 기대하는 나의 모습

    근거있는 자신감으로 가득찬 개발자가 되고 싶다.

     

    이미지 모델 업데이트된 챗지피티 4o가 지브리 그림체로 만들어준 그림.. 채찍피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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